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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칼리지런던 건축 박사 유학 후기 – UCL 바틀렛 학부 & 골드스미스 석사 졸업 (Imperial College London)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건축 박사 유학 후기 – UCL 바틀렛 학부 & 골드스미스 석사 졸업

오늘은 유켄영국유학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는데요,

GCSE 때부터 유켄영국유학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태우 군과 그 동안 영국에서의 학업과 취업,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영국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건축 관련 업무를 하고 계신 분인 만큼, 영국 건축 유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인터뷰를 집중해서 봐주세요!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건축 박사 유학 후기 - UCL 바틀렛 학부 & 골드스미스 석사 졸업 (Imperial College London) 오늘은 유켄영국유학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는데요,

Q.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UCL 런던 대학교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건축대학인 바틀렛 (The Bartlett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학사학위 과정을 마치고, 졸업 후 골드스미스 런던 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았습니다. 이후 2년 반 동안 영국 설계사 사무소에서 근무한 후, 현재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Imperial College London)의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Q. 왜 UCL 바틀렛에서 RIBA Part 2를 이어서 하지 않고, 골드스미스 대학교 석사학위 과정 진학을 선택했나요?

저는 RIBA Part 2가 RIBA Part 1의 복제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골드스미스 대학교 출신이기도 했고, 학비가 저렴한 편이었는데 30%의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 골드스미스 대학교로 진학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골드스미스 대학교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에 비해 수업 당 인원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Q.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도 건축학을 전공했나요?

아뇨.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는 MA Computational Art를 전공했습니다. 이 과정은 건축, 미디어 아트, 코딩을 모두 함께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미술 과정이지만, 코딩과 전기공학 분야를 다루고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요즘 건축학에서도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전이 있는 분야라고 느껴졌습니다.

Q. 코딩을 할 줄 알아야 진학이 가능한가요?

코딩을 전혀 할 줄 몰라도 괜찮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1주일에 코딩 수업이 3번씩 있는 만큼 학교에서 코딩을 꼼꼼하게 가르쳐줍니다. 보통 MA 과정은 티칭보다는 개인적인 연구가 주를 이루게 되는데, 제가 밟은 과정은 다른 과정에 비해서 비교적 티칭 시간이 많았답니다. 2학기까지 꽤 많은 시간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딩을 하지 못해도 괜찮지만, 관심은 있어야 합니다. 프로그램 도중에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코스 시작 전에 어느 정도는 준비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회사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왜 다시 박사학위 과정을 하기로 결심하셨나요?

제가 오랫동안 영국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머물렀기 때문에 조금만 더 회사에서 일을 했으면 영주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회사에서의 일은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인 작업은 충분히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년 반 정도 근무를 하다 보니까 개인 작업을 더 하고 싶기도 했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이직에 대한 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Q. 박사학위 과정을 위해 펀딩은 어떻게 받을 수 있었나요?

처음에 공고가 떴을 때 영국과 유럽 학생들에게만 펀딩이 제공된다고 써있었지만 저는 어찌됐든 교수님의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만나 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무턱대고 서류를 냈습니다. 인터뷰 때 사실 나는 영국인도, 유럽인도 아니라고 말씀 드렸는데 교수님께서 제가 마음에 드셨는지 펀딩을 알아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현재 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 (EPSRC)에서 펀딩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EPSRC는 영국에서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 연구를 위한 펀딩 기구이고 학비와 생활비가 함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생활비는 2,70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Q. 영국 건축학 유학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학교 중의 한 곳이 UCL 바틀렛입니다. 바틀렛 입학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UCAS로 UCL 바틀렛, 에딘버러 대학교, 바스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셰필드 대학교를 썼었습니다. 인터뷰가 굉장히 어려워서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학과 교수, 디자인과 교수, 철학과 교수와 각각 인터뷰를 치렀는데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학교를 둘러볼 새도 없었습니다. UCL 바틀렛은 바틀렛에서 하고 있는 작업에 관심이 많이 갔고 뭔가 자유분방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서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A-level 과목으로 Art, Physics, Math 세 과목을 했습니다. 또, 바틀렛은 5-10개의 과제와 별도의 포트폴리오도 요구합니다. 현재는 점점 파운데이션 과정을 밟고 진학하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가 진학할 당시만 해도 정원 70명 중 국제학생이 35명, 그 중 foundation 과정 학생이 2명밖에 없었습니다.

Q. 바틀렛과 함께 영국 건축 유학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AA 스쿨은 어떤가요?

AA 스쿨은 굉장히 혁신적인 학교입니다. 건축에 기계공학을 결합한 과목들이 많이 제공되더라고요. 그만큼 영국 건축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큰 학교입니다. 또한 한국인들이 많은 학교이기도 합니다. AA 스쿨은 학사와 석사 과정이 통합된 7년짜리 비자가 나와서 국제학생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Q. 다른 건축 대학에 대한 특별한 인상이 있나요?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 맨체스터 대학교, 바스 대학교 출신 사람들이 ‘일을 잘 한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두 대학교가 기업과의 연계가 잘 되어 있는 만큼, 건축과 공학을 결합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코딩을 함께 다루는 석사 과정을 고민했다보니 퀸 메리 런던 대학교가 컴퓨터과학 분야로 우수하고, 특히 교수진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Q. 영국에서 재직중인 회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영국의 ‘아시프 칸 스튜디오 (Asif Khan)’ 입니다. 국내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진행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또한 4개월 간 한국으로 출장을 와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도 임페리얼 대학교 박사학위 과정에서 일하면서 파트 타임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시프 칸 스튜디오는 ‘시간건축’을 하는 회사입니다. 박물관, 엑스포 등에서 홍보관 같이 기간을 정해두고 만들었다가 다시 사라지는 건축을 하는 곳이죠. 현대, 코카콜라, 러시아의 통신회사 메가폰 등과 협업 했습니다.

16명의 소규모 회사이고, Tier 2 비자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저를 제외하고 2명밖에 되지 않는, 영국인들과 유럽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회사이죠. 저는 원래부터도 작은 회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실 건축이 현실과 이상이 매우 다른 학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배운 것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괴리가 큽니다. 학교에서는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되다가 회사에 들어가면 프로젝트보다는 행정적이고 사무적인 업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하던 일들을 그대로 할 수 있는 작은 회사를 더 선호했습니다. 그러한 저의 선호에 딱 적합한 회사였죠.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 근무하면서 사무실 안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기계도 많이 비치되어 있어 개인당 거의 하나씩 기계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회사입니다.

Q. 한국인으로서 영국 회사에 취업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나요?

저는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건축학과 학생이지만, 건축뿐만이 아니라 코딩 지식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흔하지 않은 건축학과 학생이라고 생각해주신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Tier 2 비자를 받는 것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어요. Tier 4에서 Tier 2로 비자를 변경하는 경우, 초봉 25,000 파운드만 넘으면 되어 회사 측에서 기준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Q. 왜 이직을 하고 싶으셨나요?

우선 야근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경력이 2년이 넘어가니까 프로젝트 대신 행정적인 업무가 늘어났습니다.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거의 이메일만 주고 받고 있으니 조금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 때 큰 회사 공고도 조금 둘러보기도 하고, 미국 MIT로 석사를 갈까 하는 생각에 미국까지 건너가서 교수님을 찾아 뵙기도 했었죠. 결국엔 잘 안돼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지만요. 그러던 중 다이슨과 합작한 임페리얼 대학의 디자인 공대인 Dyson School of Design Engineering 을 알게 되었습니다.

Q. 건축학도로서 건축 회사에 취직하기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해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나요?

영국 건축 회사에서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저는 건축학을 전공하시기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Architectural Studies, Architectural Engineering 등 다양한 건축 관련 전공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건축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부생 때 친구들과 선배들과의 관계도 잘 해놓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건축 회사에서 인맥을 통해 새 직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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