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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칼리지런던 문화·크리에이티브산업 석사 유학 후기 (King’s College London, MA Cultural & Creative Industries)

킹스칼리지런던 문화·크리에이티브산업 유학 후기

King’s College London
MA Cultural & Creative Industries

안녕하세요? 민세원 과장님!
출국 전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결국 못 뵈고 왔어요. 정말 죄송해요. 저희 부부 때문에 고생도 많으셨는데, 이메일로 감사 인사 드리려니 부끄럽습니다. 1년은 금방 지나가니 곧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겠지요?

이곳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여기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정말 따뜻하고 편안하고 무엇보다 안정해 보이고요. 을씨년스럽다는 영국 가을, 겨울도 여기서라면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사우스 켄싱턴에서 지내고 있는데 동네가 정말 ‘영국’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건물 자체에서부터 위엄이 느껴지네요. 집에서는 도보까지 다해도 30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듭니다.

옆 건물 Somerset house에서 티 한 잔만 마셔도 참 즐거워요. 과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제대로 즐길 시간이 없을 테니 미리 관광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볼게요. 남편은 벌써 출근하고 있어요. 남편이 출근하는 병원은 2존입니다. 그런데 가보고 깜짝 놀랐어요. 2존만 되도 참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시골 동네인지 알았습니다. 역 근처의 큰 쇼핑몰과 BBC 건물이 유일한 특징인 것 같고, 병원도 생각보다는 작더라구요. 그리고 옆에는 병원보다 더 큰 Wormwood Scrubs이 있는데 뭔가 봤더니 Prison과 생태공원…. 처음엔 본인도 당황하고 꿀꿀해 했지만, 그래도 병원 연구진들은 좋아 보인다고 합니다.

어제 King’s 같이 가보고는 입을 더 삐쭉거립니다. 저만 좋은 동네 학교 다닌다구요. 하지만 저보다 영국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더 많은 남편이 부럽기도 해요. 정작 본인은 강한 스코틀랜드 악센트와 북아일랜드 악센트 때문에 힘들어하네요. 당최 뭔 말인지 모르겠다며~

말씀대로 오늘 Pre-session 4주를 마쳤어요. 다음 주에 시험 보고 페이퍼만 내면 완전히 끝납니다. ‘쉬엄쉬엄 전공 책 들여다봐야지’했던 생각은 지키지 못 했구요. 매주 주어지는 과제와 일정을 따라가며 지내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Pre-session 듣기로 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안 들었으면 첫 학기 무척 고생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으로서 문화 차이나 언어 부족으로 고생할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지만 그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팁들을 많이 배웠어요. 영국의 수업 문화를 이해하고 과목별 소논문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referencing 방법, critical한 글쓰기 방법 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것들입니다.

저처럼 조건부 입학으로 온 학생들도 있지만 아닌 학생들이 80%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조건부로 온 학생들은 스트레스가 엄청나더군요. 며칠째 잠을 못 잔다는 걸 보면, 오기 전에 점수 넘겨서 오는게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겠어요. (사실 5주만에 영어실력을 늘리는 건 한계가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모의고사를 보면서 느낀 건, 차라리 IELTS가 쉽다는 겁니다.

다음주 내야 하는 essay는 논문 형식에 맞춰 1750자 내외로 작성해서 내는 과제인데요, ‘표절’에 대해 엄청 까다롭고 철저하게 교육합니다. 이번 주말은 essay 고치면서 보낼 것 같네요.

생각보다 한국 학생들은 별로 없어요. 5주 코스에는 저 포함해서 많아 봐야 5명일 것 같아요. 전체 400명 정도이고 5주 코스는 150명 정도인 듯합니다.

중국 학생들이 대다수라 어딜 가나 중국어가 들리는데요, 어찌나 영어를 잘하는지! 게다가 엄청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고 에너지도 넘쳐서, ‘대체 왜 이 학생들이 조건부 입학을 받은 걸까?’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참 감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뭔가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두려운 나이라 그런지 살짝 위축되기도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회피하기 보다 당당히 맞서서 깨져도 보고 성취감도 맛보고 해볼 생각입니다.

학기 시작하기 전에 메일 함 다시 드릴게요! 다음 주 시험 잘 보길 기도해 주셔요.


킹스칼리지런던 공식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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